[끄라비/태국] 5. 라일레이의 밤 그리고 프라낭해변
라일레이에서의 첫날. 저녁의 모습은 또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며 저녁을 먹을겸 스컹크레스토랑이 있는 거리로 다시 나가봤습니다.
창 밖이 푸른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입니다. 근처 슈퍼에서 막대 아이스크림을 55밧에 사먹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저녁은 마치 축제분위기를 연상케 했습니다. 라일레이 섬에 묵는 여행객들은 다 모이는 거리라고 해도 무방했습니다. 처음으로 한국인들도 마주쳤답니다.
- Railay Thai Cuisine ★★★★☆
저녁으로 고른 식당은 라일레이 타이 퀴진입니다. 길가에서는 기타 라이브 연주와 함께 노래를 하는 분도 있었고 분위기도 아담하여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주문을 요청하자 길 건너편 레스토랑의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골목 양쪽으로 같은 가게인것을 그 때 알게 됐습니다. 그 레스토랑까지 합하면 규모가 꽤 큰 편이었습니다.
저녁메뉴로는 파인애플 볶음밥, 쏨땀, 새우구이, 창맥주, 망고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총 610밧이 나왔습니다.
이 메뉴를 주문할때 새우가 생각보다 저렴하길래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사진이 없어서 단 한마리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망고주스와 창비어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라이브 음악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에 영상도 함께 첨부하겠습니다.
이렇게 저녁을 해결하고 근처 마사지샵에서 발마사지를 30분(인당 250밧) 받았습니다. 여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바나나로띠를 발견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끄라비에서 바나나로띠를 꼭 먹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티비여행프로그램을 보고 리스트에 올려두었던 것 같습니다.
바나나로띠입니다. 하나에 40밧 하는 아주 착한 가격에 맛있는 로띠를 먹었습니다.
로띠를 기다리던 중에 가게 안에 앉아있는 아이(4살쯤 되어보이는)가 한국말이 나오는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알아듣지 못할텐데 영상만봐도 재밌나봅니다.
- 프라낭 해변 가는 길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고 프라낭 해변으로 갔습니다.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비치숄더백과 비치타올을 챙겨갖지고요.
가는 길에 뷰 포인트로 갈 수 있는 코스가 있었습니다. 경사도 심하고 운동화를 신지 않아서 가보지는 못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거나 내려왔습니다. 뷰 포인트에 간 사람들을 기다릴만한 장소도 있었습니다. 산 옆이라 모기가 많으니 꼭 기피제를 뿌리셔야 합니다.
이 작은 길이 프라낭해변으로 통하는 길 입니다. 이 길의 옆으로 이어진 울타리 넘어에는 라야바디 풀빌라가 있습니다.
저기 위에 꼬마아이도 뷰포인트를 구경하고 내려옵니다.
거대한 종유석 아래로 길이 있습니다. 프라낭해변에 도착하기도 전에 입이 떡 하고 벌어지는 절경입니다.
굳이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고도 바로 평지에서 종유석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른쪽 건물은 유료 화장실입니다. 이 건물을 끝으로 바로 프라낭 해변이 펼쳐집니다.
- 프라낭 해변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이런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날씨가 맑아서 바닷물이 에메랄드빛으로 더욱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미 자리를 펴고 휴식을 즐기는 사람과 수영하러 들어간 사람, 돌 위에서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
각자의 방식로 최고의 휴가를 보내는 풍경이 마치 천국 같았습니다.
바닥과 평행하게 꺾여버린 가지 위에 몇 사람이 앉아도 거뜬한 나무도 있었습니다.
어쩌다 저렇게 생겨버려 여러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지... 나무가 기특해보였습니다.
썰물 때라, 모래사장으로 물이 꽤 찹니다. 덕분에 발이 젖지않고서는 해변을 걸을 수가 없습니다.
수심은 몇 발자국 들어가지 않아도 성인의 허리까지 오는 깊이였습니다.
*** 주의 할 점 ***
샌드플라이가 있으니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모기같은 것인데 실물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저한테 접근하는 것 조차도 몰랐구요. 바로 증상이 나타난건 아니었습니다. 물놀이를 하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슬슬 다리가 가려워지더니 온 다리에 모기가 100번 문 것 처럼 빨갛게 부어 올랐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 이전 끄라비 글도 확인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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