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리뷰] 안다즈 싱가포르 호텔 숙박 후기Andaz Singapore - a concept by Hyatt ★★★★★
벌집모양의 프레임을 덧댄 글라스월이 인상적입니다. 곡면을 이용하여 어느 객실에서나 멋진 뷰를 담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중심부에 있으며 특히 선택시티 접근성이 좋아 쇼핑하기에 좋습니다.
- 첫인상
호텔에 도착을 하여 입구쪽으로 가니 호텔 집사느낌이 나는 60대 할아버지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마치 킹스맨의 악당으로 나온 인스티즈와 분위기가 비슷한 분이었습니다. 호텔의 이미지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분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인종과 키는 전혀 다른 외모를 가졌지만 힙한 의상과 함께 풍기는 분위기가 기존 하야트 호텔이 가진 '호텔의 정석' 느낌에서 벗어나 트렌트한 첫인상을 전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 엘리베이터

2층 호텔 입구에서 엘리베이터 안내를 받아서 탔습니다. 25층이 호텔 로비이고 26층~37층까지 객실층입니다. 4층에서 24층까지는 호텔 외 다른 사업장인 듯 합니다. 25층에 내리면 호텔 객실층으로 운행되는 엘리베이터 2개가 따로 있습니다.
- 객실
Accessible King Bedroom
창문 전망을 바라보는 킹베드와 그 양쪽으로 나있는 개나리색의 목재 힌지도어가 이 객실의 특징입니다.
침실에서 양쪽의 양문형 도어를 바라 봤을 때, 왼쪽문은 욕실로 이어지고 오른쪽문은 현관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 객실이 Accessible 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가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들어가든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겁니다. 현관에서 드레스룸을 거쳐 욕실로 들어가 바로 침실로 나올 수도 있고, 욕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침실로 들어올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택을 설계할 기회가 있다면 안방이나 게스트룸은 이런식으로 계획하고 싶은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조명기기는 디밍기능이 있어서 섬세한 밝기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침대 양 옆의 벽부형 브라켓조명과 테이블 옆의 조명까지. 고급스러운 무광 Brass로 마감하여 전체적인 객실톤과 잘 매치되었습니다.

미니바에는 작은 과자들과 다양한 음료,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티팟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서랍식으로 되어있어서 냉장고가 어디있는지 궁금했는데, 가장 아래칸에 서랍식 냉장고를 배치했네요.
이 미니바의 모든 것이 무료라는 점! 엄밀히 말하면 숙박료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겠지요. 고가의 유리병에 담긴 미네랄 워터가 있었고 우유에서부터 탄산, 커피까지 다양했습니다. 2박을 했지만 아쉽게도 미네랄워터와 우유, 아몬드, 커피, 오렌지주스만 소비했네요.

테이블 위에는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 술들도 놓여져 있었습니다. 아는 술이라고는 제일 왼쪽 블랙라벨 밖에 모르겠지만, 아마 애주가였다면 바깥 경치를 보면서 하루에 한 병씩 소진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나무, 옐로우, 오렌지 톤을 사용해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편안한 객실이었습니다. 다시 싱가포르 여행을 간다면 꼭 안다즈 싱가포르 호텔에 들러서 최상층에 있는 바와 각종 시설들을 이용해보고 싶네요.
- 조식

조식코너는 25층 호텔 로비층에 있었습니다. 창가 쪽으로 조식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서 햇살을 받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창 밖으로는 데크와 쉼터, 작은 수영장이 있습니다.
조식코너의 입구쪽에는 웨스턴식이 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볶음밥이나 누들 등 동양식도 있습니다.
음식 종류가 꽤 많고 깔끔해서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또한 음식에 어울리는 컬러풀한 접시들이 놓여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테이블이 세팅되어지는 기분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망고가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용과가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담았습니다. 파파야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일은 아닌데 이 곳에서는 달고 즙이 많아 맛있었습니다.
누군가 싱가포르 여행을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호텔입니다. 반갑게도 작년에 우리나라에도 안다즈호텔이 오픈했습니다. 안다즈싱가포르에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서울에 있는 안다즈호텔에도 가보고 싶네요.
미리 알아본 서울에 있는 안다즈 호텔은 싱가포르와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피에트분'이라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피에트분의 홈페이지에 가셔서 더 많은 그의 프로젝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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