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꼭 가봐야 할 맛집, 동방미식 ★★★★★
싱가포르 음식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카야 토스트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 뒤를 이어 칠리크랩도 함께요.
하지만 바로 이 곳, 동방미식에서 고추잡채와 꿔바로우를 맛보시면 대표적인 음식이었던 카야토스트와 칠리크랩은 잠시 순위에서 미루어도 될 것 같습니다.
동방미식 [东方美食 Dong Fang Mei Shi]
이미 싱가포르 여행 맛집 중에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동방미식'입니다. 이 곳은 차이나타운 근방에 위치해 있어서 차이나타운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맞추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판은 한문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쉬운 한자로 되어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라서 입구 쪽 2인석에 착석했습니다. 여행은 혼자라서 편한것도 있지만 식당에서 음식 주문할 때 혼자라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고추잡채와 꿔바로우를 주문했습니다. 남기더라도 두가지는 맛봐야한다는 사명감에 주문한 메뉴입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고추잡채에 고추는 없고 피망이 있어 당황했습니다. 메뉴판을 다시 확인해보니 고추잡채의 종류가 꽤 있었습니다. 빨리 먹고싶은 급한 마음에 주문을 서둘렀더니 이런 상황이 발생했네요.
그래도 맛은 ★★★★★ 별 다섯개 짜리였습니다. 매운 것 못드시는 분들이나 피망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메뉴 추천드립니다.
꿔바로우가 나왔을 때는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는데, 여태 먹은 꿔바로우는 꿔바로우가 아니었다는걸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얇은 돼지고기를 감싼 찹쌀피가 부풀어 올라 바삭바삭 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식욕을 계속 자극했습니다. 소스도 물론 일품이니 배가 불러도 자꾸만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거기에다 시원한 칭따오 맥주 한모금씩 더하니 천상의 맛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가게 안의 자리는 꽤 많고 회전률이 빠른 편이라 금방 자리가 생겨서 오래 기다릴 일은 딱히 없을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극성수기에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가기전, 바로옆에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구경을 갔습니다.
차이나 타운

온 상점에서 중국식 새해 장식품으로 입구 장식을 해놓고 붉은색의 새해 소품들을 가득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홍등을 장식하여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이 다가왔음을 실감케했습다.
차이나타운 번화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칠리크랩을 파는 곳도 종종 보이며, 그곳에서 칠리크랩을 먹고 있는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거리 분위기가 축제 분위기라 싱가포르 어느 곳보다 더 활기를 띄고 있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춘절이 아닌 달에 갔다면 흔한 기념품 가게 거리 정도에 그치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붉은 장식이 가득한 거리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 걸 보면 그 풍경 자체가 제게는 꽤 인상깊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추천 맛집인 동방미식에 다녀온 저녁. 싱가포르가 아니라 중국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연말 연초에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가볍게 차이나타운 구경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낯선 하루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박/리뷰] 안다즈 싱가포르 5성급 호텔 숙박 후기 (0) | 2020.05.07 |
---|---|
[끄라비/태국] 8.흡혈파리 샌드플라이 물린 후기 그리고 특성 (0) | 2020.05.06 |
[끄라비/태국] 7.끄라비 카약킹 반나절 투어 (아오낭 현지 투어샵) (0) | 2020.05.01 |
[끄라비/태국] 6. 라일레이 호텔 추천 부아타니리조트 조식과 수영장, 그리고 라일레이 산책 중 만난 원숭이 (0) | 2020.04.29 |
[끄라비/태국] 5. 라일레이의 밤 그리고 프라낭해변 (0) | 2020.04.28 |